안녕하세요 온라인 건물주 fanta입니다 :-)
오늘 포스팅은 지난번 에티하드 항공 EY873 이용 후기에 이어 아부다비 공항 입국 관련 포스팅입니다.
장장 10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온은 약 20도 정도.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옷차림이 다 각양각색 입니다. 어떤 사람은 반팔티 한장 입고 있고 어떤사람은 아주 두꺼운 파카를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또 신기하게도 극과 극이지만 다들 그럴저럭 입고 있을 만 하다는게 미스테리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갑자기 확 따뜻해지는 초봄 같은 딱 그런 느낌?
아부다비 하면 사막이니까 건조할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이 동네는 바다가 인접해 있어서 그다지 건조하지 않습니다. 계절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2월말 현재 바깥 습도는 대략 60~75% 정도. 대신 실내는 항상 에어컨을 켜놓기 때문에 건조한 편이구요. 대신 자외선 지수는 상당히 높으니 항시 썬크림을 꼼꼼하게 바르고 반팔 반바지 보다는 얇은 긴팔 긴바지, 챙이 넓은 모자, 썬그라스를 꼭 쓰셔야 합니다. 한낮에는 기본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6이상 넘어가거든요. 자외선 지수 6이상만 되어도 햇볕에 맨살이 2시간 노출시 화상을 입으실 수 있습니다.
UAE는 지난번 2014년 출장을 마지막으로 7년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네요. 예전에 몇 차례씩 왔다갔다 했는데도 오랫만에 오니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예전에는 입국심사 할때 무조건 옆으로 따로 빠져서 eye scan 을 받고나서 입국심사를 했어야 했는데(이거 안하고 나가면 큰일났음) 요즘은 입국심사 대 앞 키오스크에서 eye scan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그런 절차가 없어져서 순간 조금 헷갈렸습니다.
입국심사하는 공무원도 전혀 웃음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생각보다 친절하고 수월하게 끝났습니다. 입국 심사가 끝나면 이제는 Baggage claim 짐을 찾을 차례. 짐 찾으러 가는 길 한편에 입국장 면세점이 있습니다. 주로 주류, 담배, 화장품, 간단한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주류 면허가 없다면 술을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ㅎㅎ
면세점 옆에 자그마하게 에티살랏 Etisalat 유심 파는 곳이 있구요 세관검사 후 좀 더 넒은 통신사 부스가 있으니 참고 하세요. 최근 유심 판매가격은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이제 짐을 찾았으면 세관검사를 통과 할 차례입니다. 흔히들 외국 입국시에는 비행기 안에서 착륙하기 전에 입국신고서와 세관 신고서를 쓰게 마련인데 이 나라는 그런 건 없습니다. 신고 할거 있음/ 없음 으로 나누어 들어가기만 하면 끝입니다. 세관 담당자도 그닥 검사할 의지가 없어 보이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론 코로나 음성결과지를 받아들고 비행기를 타긴 했지만 외국에서 비행기 타고 온 입국자들이 혹시라도 코로나에 걸려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굳이 대면하고 싶어하지 않을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한층 더 내려오면 이제 드디어 방역검사 단계입니다. 입국 비행기 순서에 따라 부스를 구별하는 듯 합니다. 꽤 넓은 장소에 코로나 검사 부스가 마련되어 있고 한국에서 온 입국자들은 왼쪽 부스로 안내가 되었습니다. 이때는 총 3개의 부스가 운영 중이었고 한 부스당 여권 및 서류검사 하는 인원1명, 코 찌르는 사람 1명, 보조 1명 하고 우리들이 앉았던 의자 소독하는 3국인 1명으로 구성되습니다.
여권하고 패스트 트랙 서류를 주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한 다음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사람들도 많이 숙련되었는지 한국에서 받았을 때보다는 오히려 덜 아팠습니다. ㅎㅎ
방역검사 까지 끝나면 비로소 입국장 바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 착륙해서 공항 바깥으로 나오기 까지 한시간 반쯤 걸린 듯 하네요. 유심 구입하는데 줄이 길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고 나머지는 비교적 스무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아부다비 공항 입국절차를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입국심사 -> 짐찾기, 유심구입(선택) -> 세관검사 -> Covid-19 검사 및 방역검사 -> 입국장 Exit
정도가 되겠네요. 총 소요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이상으로 아부다비 국제공항 입국절차를 간략하게 리뷰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부다비 공항입국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혹시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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