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라인 건물주 fanta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샤오미 포코폰 M3모델 카메라 제거하기 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보안상의 이유로 카메라가 제거된 스마트 폰이나 2G폰만 사용 가능하거든요. 집에서 고히 잠들어 있던 포코폰을 이번 기회에 분해해봤습니다. 유툽에서 'XX폰 분리하기' 또는 영어로 'XX disassemble' 'XX camera remove' 검색하면 왠만한 폰들은 다 분해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 포코폰 POCO 구매
포코폰은 21년 초에 구매했고 가격은 10만원이 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갓성비의 저렴 보급폰으로 인기가 있었던 것 같네요. 스펙이야 큰 기대를 하지 않지만 저처럼 스맛폰으로 게임을 안하는 사람에게는 굳이 고사양이 필요없거든요. 화면 크고 배터리 오래가고 특별한 버그만 없으면 그럭저럭 쓸 수 있습니다.
그때 구입 당시에 '특별한 휴대폰 보호 액세서리가 필요없는' 이라는 홍보문구를 봤던 기억이 있네요. 이 포코폰은 출고 할때 부터 전면 액정에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고 휴대폰 후면도 나름 가죽 느낌의 케이스 느낌을 내었습니다. 10만원 짜리 폰에 2-3만원 짜리 케이스(요즘은 어째 갈수록 비싸지는 듯) 하기는 좀 아깝잖아요?
카메라도 후면에 광각 촬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 전면1개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매우 뛰어난 가성비를 가진 포코폰이 었지만 정작 저는 적절한 쓰임을 찾지 못하여 거의 방치해 두었는데요. 거의 1년 반만에 카메라를 떼어 버리고 현장용 막쓰는 스맛폰으로 중요한 쓰임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신 기존에 쓰던 2G폰이 또 다시 쓰임새를 잃었네요 ㅎ 그래도 왠지 2G폰은 가만히 둬도 언젠가는 쓸 수 있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대포폰?
▶ 포코폰 POCO 분해하기
* 준비물 : 안경 드라이버(+), 기타 피크, 밝은 조명
* 소요시간 : 약 20분
본격적으로 폰을 분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스마트폰 배가르는건 처음이에요 ㅎ 유툽보니 할수 있겠다 싶어서 무작정 따라했습니다. 도구는 시계드라이버 (또는 안경 드라이버) 와 기타 칠때 쓰는 피크가 필요해요. 피크도 하드가 있고 소프트 타입이 있는데 이왕이면 둘다 있으면 좋구요 굳이 하나를 고른다면 소프트 타입이 좋습니다. 하드 타입은 좀 두껍더라구요!
오늘의 주인공 포코폰입니다. 그동안 방구석에 쳐박혀 많이 울적했을 거에요. 별안간 개두 개복 수술을 해서 미안하게 되었구나. 나도 스맛폰 개두 개복 수술은 처음이란다.
제 작업실에서 수술 중인 사진입니다. 화면에 보이는게 제가 참고한 유툽 영상이구요 저 아저씨 채널에 다양한 저가폰 분해 영상이 많더라구요. 채널을 못찾겠다 싶으면 댓글 주세요 알려드리겠습니다.
화면에 아저씨가 쥐고 있는 파란색 피크 보이시죠? 뒷판 떼어낼 때 필요합니다. 뒷면 동서남북으로 힌지 같은게 있어서 약간 고정해주고 나머지는 접착제 같은걸로 붙여놓았더라구요. 피크를 이용해서 쓱쓱 밀어가면서 후판을 분리하시면 됩니다. 피크로 코너쪽 벌릴때가 좀 잘 안되실 거에요. 너무 힘으로 하시지는 마시고 방향을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살살 틈을 벌리시면 됩니다.
저가폰이라 그런지 부담없이 분해를 했던 것 같아요. 후판을 분리하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굇수와도 같은 대용량 배러리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가장자리 부근에 보이는 초록색 작은 + 볼트가 총 17개? 16개? 박혀있습니다. 그중에 상 하 각 1개씩 샤오미 마크가 붙은 씰 볼트가 있어요. 나중에 A/S 할때 사전 훼손여부를 알 수 있는 그런 Seal 볼트가 되겠습니다.
안경드라이버로 볼트를 다 풀어내고 배터리와 연결된 중요부품의 전원선을 제거 해주시면 이제 스맛폰의 머리라고 할 수 있는 CPU 프로세서 쪽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개두박봉!
...이지만 분해하는 사진은 안찍었군요. 후면 카메라 3개와 전면 카메라 1개를 쉽게 쓱싹 떼어줍니다. 성격이 아주 급하신 분이나 손가락 힘이 너무 쎄신분은 조금 조심해야 할수도 있지만... 유툽을 그대로 따라하시면 실패하실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 포코폰 POCO 원복하기
멀쩡한 스맛폰의 눈깔을 다 떼어내셨다면 이제 다시 복부를 덮을 차례 입니다. 분리했을때의 역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저희 아들이 만 2년째 종이접기를 하고 있는데 솜씨가 제법 있거든요. 손재주가 좋아서 나중에 뭐라도 하면 잘할듯 싶습니다. 저는 계속 종이접기 유툽을 하라고 넌지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아직은 부끄러운가 봐요.
분리했던 전원선들을 다시 연결하고 볼트를 다시 체결하고 후판을 덮어줍니다. 접착제를 떼어내서 잘 안덮히면 어쩌지 하실수도 있는데 위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동서남북 작은 힌지들이 있어서 '딸-깍' 하고 기분좋으면서도 저렴한 소리를 내면서 합체됩니다. 포코폰이 방수폰은 아니니 적당히 넘어가는 걸로.
자, 드디어 모든 재조립이 끝나고 다시 전원을 켜는 순간입니다. 저도 이때는 살짝 쫄리더라구요. 완전 막캥이로 따라했는데 혹시 내가 뇌동맥을 분리시키진 않았나 하는 그런 쓰잘데 없는 생각.
조심히 전원버튼을 눌러 포코폰을 소생시켜 봅니다. 하나 둘 셋.... 문제없이 잘 켜집니다. 카메라 어플을 실행시켜 봅니다. 혹시 눈알이 없어진 것을 인식하고 무한 리셋을 하면 어쩌나 하고 또 쓰잘데 없는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카메라 연결을 확인하세요' 하고 별 문제없이 넘어갑니다.
▶ 포코폰 X 아이폰 콜라보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게 포코폰의 카메라를 제거하였습니다. 이 작업하고 딱 드는 생각이 '이걸로 부업해볼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카메라 제거폰이 나름 수요가 많아서ㅎ 주말에 알바삼아서 치킨값이라도 벌어볼까 하는 쓰잘데 없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습니다. 현장에서 쓰는 아이폰은 카메라 제거수술을 하기엔 너무 아깝기도 하고 나중에 원복하기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카메라가 아예 없는 2G 폰이나 X바 폰은 너무너무 구리거든요. 가성비 좋은 카메라 제거 포코폰은 충분히 인기 있을 것으로 생각!
더군다나 놀라운 사실은 제가 이 폰을 다시 현장 세컨폰으로 애용하겠다고 결심하여 이것저것 커스톰을 하는 중에 왜 안드로이드는 테마 적용이 있잖아요? 거기에 '아이폰 테마' 가 있어서 이게 뭘까 하고 받아 보았는데
이게 왠일! 모든 조작과 OS와 소리와 디테일이 아이폰과 똑같아 졌습니다. 껍데기는 사과대신 포오코 라고 써있지만 이건 정말 영락없는 아이폰 입니다. 심지어 설정에 들어가면 자기가 아이폰인줄 압니다. 갑자기 10만원 짜리 보급형 샤오미에다 눈알이 없는 아이폰이 생겼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
여러분 대체 이것은 무엇입니까?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저는 바쁜 관계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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