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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Life

[AD life] 아부다비 맛집 - 미나포트 새우 그릴

by NEO UNIVERSE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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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nomamba24, 출처 Unsplash

안녕하세요! 온라인 건물주 fanta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아부다비 맛집...은 아니고 아부다비 미나포트 Fish Market 에서 '왕새우 그릴' 먹기 포스팅입니다. 제가 원래 새우를 매우 좋아하는 터라 한국에 있을때도 매년 가을 대하철만 기다렸거든요. 아마 8월 중순부터 새우가 나온다고 하면 제일 먼저 사먹기도 했고 매년 가을에 최소 3번은 먹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새우를 좋아합니다. ㅎㅎ 다행히 이 나라에서도 사시사철 맛있는 새우를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주변분들에게서 미나 새우가 가성비가 좋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전부터 한번 먹어야 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지난주 직접 가서 실물영접 하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매우 만족이었어요! 다음에도 또 먹어야지 ㅎㅎ

Mina Fish Market 에서 새우 구이 먹는 방법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미나포트 Mina Fort 수산시장 가기

Mina Fish Market 은 림아일랜드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비로 Mina Fish Market 찍고 가시면 됩니다. 주차비는 따로 없구요 그늘막 없는 야외주차 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s://goo.gl/maps/vxJ8XffbkrMfAqdC7

 

سوق السمك ميناء زايد · 146 Al Teelah St - Zayed Port - Abu Dhabi - 아랍에미리트

★★★★☆ · 수산 시장

www.google.ae

 맞은편에는 농산물 시장이 있구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미나 시장 과일들이 어머어마 하게 저렴하면서 싱싱합니다. 집에 과일 킬러가 있다면 필히 방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 집은 웬일인지 과일 좋아하는 사람이 1도 없어서 ㅎㅎ 

시장은 전세계 공통!

시장 내부 사진입니다. 한국의 수산 시장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신기신기. 그리고 역시나 한국 시장에서 처럼 호객 행위가 있습니다. 근데 아시아 사람은 거의 없어서 적극적으로 호객 하지는 않습니다. 수산 시장이라 비린내가 조금 나기는 하는데 나름 위생적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닥 물기 제거도 수시로 하고 있구요, 생선 손질하는 섹션은 따로 있기도 하고 활어가 없기 때문에 수족관이 없어서 그런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푸른 빛이 도는 생선

중간에 푸른 야광 빛이 나는 생선이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또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수산물 파는 상점들 상인들이 대부분 젊고 잘생긴? 사람들 이더라구요. 파키쪽은 아닌 것 같고 모로코나 이집트 느낌이었습니다. 여상인도 있을 법하고 나이 많고 노련한 상인도 있을 법한데 희한하게도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 상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생선들

새우 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거의 대부분 상점에서 새우를 취급하고 있으므로 한번 쓱 둘러보고 맛있어 보이는 새우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서 다른데 제가 이날 본 가장 큰 새우는 검은 빛을 띈 타이거 새우였고 제 팔뚝만 하더군요. 호가는 1kg 에 90디람 이었습니다. 어른 팔뚝 만한 새우에서부터 중지만한 새우까지 사이즈는 다양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생새우 사다가 소금구이 해 먹으면 사이즈가 기존 대비 80%정도로 줄어드는데 여기 새우는 그릴을 해도 크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속살이 탱탱하게 잘 보존되는 듯 합니다. 신기신기. 저는 이날 80디람 짜리 1kg 하고 70디람 짜리 2kg 구입해서 총 220디람 3kg 어치 새우를 샀습니다. 키로 당 5디람 흥정해서 싸게 샀네요. ㅎㅎ 다음번에는 좀 더 후려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우를 구워보자

 

자, 이제 새우를 Grill 할 시간입니다. 수산 시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줄줄이 그릴 전문 가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적당한 가게를 골라 "Grill Please" 하면 됩니다. 그럼 거기서 "Machine? Chacoal?" 물어봅니다. 그릴 기계 에다 할거냐 숯불에 할거 냐를 물어봅니다. 그릴은 키로에 10디람, 숯불은 키로에 14~15디람입니다. 한국인은 무조건 숯불이죠 ㅎㅎ 숯불 3키로 해서 40디람에 쇼부쳤습니다.

가격 흥정이 끝나면 "Spicy or not?" 또 물어봅니다. 이 사람들 매운맛은 우리나라로 치면 mild 입니다. 전혀 절대 맵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3가족이서 아이들과 먹을 것이기 때문에 맵게 2키로 안 맵게 1키로 했습니다. 가격은 선불 후불 관계없는데 저는 후불로 했습니다. 역시 cash only.


그리고 찾아오는 인고의 시간

 

그릴 하는데 30분 걸린다고 하길래 근처 코니치 해변 드라이브나 하자고 해서 쭉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시장 내에서는 마땅히 앉아서 쉴 공간이 없습니다. 커피숍이 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수산물 파는 식당에 음료가 팔긴 하는데 좁고 쾌적해 보이지 않아서 pass.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30분 걸린다던 그릴이 결국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30분 드라이브 하고 와서 잔뜩 기대하고 그릴 샵으로 갔는데 거기서 하릴없이 추가로 30분 더 기다렸어요. 덥고 다리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전화번호를 받아오던지 아님 시간을 여유 있게 두고 찾으러 가야겠어요. 새우 사는 시간보다 굽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는 점, 꼭 참고 하세요!


고생 끝에 먹는 진리의 맛 JMT

 

드디어 저희의 새우가 나왔습니다. 포장을 깔끔하게 잘 해줘서 급격히 식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호무스 소스(병아리 콩으로 만든 현지인들 소스. 나름 잘 어울립니다)를 키로에 한 개씩 넣어줍니다. 

맛있게 구워진 새우 사진 같이 보시겠습니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ㅎ 미나 새우의 장점 중 하나가 손질이 쉽다 입니다. 구울 때 새우를 반으로 쪼개 놔서(버터플라이 라고 합니다) 새우 머리 잡고 살만 잡아당기면 쭉 나옵니다. 껍질 깔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한편으로 저는 대하 소금구이 머리만 모아다가 버터구이 해 먹는 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여러분도 아실랑가 모르겠네요. 버터 향이 그윽한 그 진한 맛! 그거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 새우는 생물이 아니라서 못해 먹는 다는 게 조금 아쉽네요 ㅎㅎ

즐거운 주말 파티

이날 엄마들이 좋아하는 까사빌에서 소금막창 구이도 배달 시켜서 같이 먹었습니다. 저희 집이 호스트 라서 김치전도 하고 김밥도 만들었더랫죠. 술이 술술 들어가는 그런 저녁이었습니다. 자리 막바지에는 이대로 가다가는 평생 마피아 게임 못해보고 죽을 것 같아서 7명 이서 마피아 게임도 했습니다. 의외로 제 나이 때는 마피아 게임 안 해본 사람이 많아서요! 


모처럼 만에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칫 삭막할 수 있는 아부다비 라이프에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지요 ㅎ  

이 것으로 오늘 준비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도쿄 올림픽도 이제 며칠 안남았네요! 비록 최근 결과가 뜻대로 잘 이루어 지진 않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분께 멀리서나마 진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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